변화의 중심에 서라
책 읽기 2007/05/07 10:56 |변화의 중심에 서라
손욱 저 | 크레듀 | 2006년 01월
프로세스 혁신, 6시그마같은 단어들은 이전에 책을 읽으면서 많이 들었던 것들이다.
게다가 지난 달에 관리자 교육을 받으면서 반복해서 들었던 말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당분간 관리자나 리더의 자리에 설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말들이
여전히 나에게는 낯설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많은 곳에서 시도되는 혁신들이 실패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 연구소에서도 몇 가지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시도되었는데
잘 자리 잡은 것들도 있고 그렇지 못 한 것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면 반발이 심하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시도하려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것에 편함을 느끼고 더이상 변화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 연구소에서 버그 리포트 시스템을 바꾸거나 소스 관리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는데
초기 시행 때는 새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았고 많이 어려워 했다
시간이 좀 지나 그것에 완전히 익숙해 진 이후에는
바뀐 것이 예전 것보다 훨씬 편하고 효율적인 것이라고 느꼈으며
진작에 이런 시도를 했어야 한다고도 생각하게 되었다
항상 하는 말로 새로운 것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으로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해 보면 6시그마는 그야말로 귀찮음의 극치이다
아마도 6시그마의 명성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그것을 적용하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쉽게 기업문화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개혁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새로운 시스템이 좋은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자신에 맞게 적용하는 가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들로부터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을 유도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저자는 통계를 잘 이용했던 것 같다.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인식은 하지만 그것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것은 통계의 힘이다.
이런 방법으로 문제점들을 드러내어 본다면 그에 대한 해결책도 보다 쉽게 나타나 것이다.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 지표를 내민다면 아마도 조금 더 사람들을 잘 설득할 것 같다
우리 연구소에서 올해부터 10% 룰이라는 것을 시행하였다
이것은 3M 연구소에서 15% 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것과 비슷한 것으로
자신의 업무 시간 일부를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기 개발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사실 몇 달이나 지났지만 별로 잘 시행되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그 이유에 관하여 생각해 보았는데
아마도 10% 룰의 필요성을 우리 연구원들에게 제대로 전파하지 못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왜 이것이 필요하며, 이것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을 때 어떤 좋은 점이 있는 지
사람들에게 인식시키지 못 했으며 오히려 그것을 귀찮고 업무의 연장이라 느끼도록 만들었다
연구 소장님께서는 결국 강제적인 뉘앙스로 이것을 실행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연구원들은 그다지 그것을 신경쓰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연구 소장님의 압박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각 팀장님들만 조금 귀찮음을 느낄 뿐.
새 것을 시도하려면 우선 가장 위에서 솔선수범해야 하고 궂은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으면 그들은 웬만해서는 움직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위기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무지개벨트제도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일종의 자격시험같은 것이다
그것은 삼성 SDI 전직원들에게 6시그마에 관한 중요성을 교육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는데
우리 연구소에서는 이런 구체적인 행동들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 연구소장님께서 이런 것을 하루빨리 깨닫고 작은 것이라도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이 책에서 소개된 것 중에 우리 선조들이 이미 실천하였던 6시그마 류의 업적에 관한 것이 있었는데
나중에 이것에 관한 것들을 더 자세히 찾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훌륭한 사람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웬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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