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의 가치투자 : 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
이채원,이상건 공저 | 이콘 | 2007년 01월
대부분 주식 관련 책들이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단숨에 좋은 투자 전략이 떠오르는 건 아니다.
이 책은 저자의 성공담을 담았다고 할 수도 있고,
수필처럼 가볍게 자신의 투자 경험을 적은 것이기도 하다.
가치투자라는 것이 무엇인 지 어렴풋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듯 하나 그것이 어떤 것인 지
그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든 것 같다. (적어도 내공이 부족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가치투자의 개념을 명확히 알고 싶다면 차라리 워런 버핏 같은 사람이 쓴 책이 더 나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가치투자를 한국식으로 적용하였다는 점이고, 그것이 성공했다는 점이다.
많은 부분에서 실제 저자가 투자하였던 종목 이름이 나오는데 그런 점에서 이해력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아직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시절에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그것을 알고 파악하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깊은 통찰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그가 매우 비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성격이 매우 조심스럽고 안정지향적인 듯 하나 그것은 어느정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므로, 전혀 그의 단점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은 가치투자가 좋다라는 걸 생각하면서도 쉽사리 그것을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투자 방법은 일반 사람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다고 본다.
하긴 그렇기 때문에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기도 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무언가가 다르다.
왜 다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 책에서는 그 일부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을 겸허히 받아 들일 때 최적의 판단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감정에 휘둘리기 쉽다. 저자 또한 그런 사람이지만
적어도 자신만의 원칙울 철저히 따르고 반성하며 우직하게 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가치투자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겠지만
어떤 투자 방법을 사용하던 이 책에서 주는 위와 같은 교훈을 기억하고 있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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